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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취업, 창업 정보

중개사무소의 종류

by 도우미소장 2020. 5. 7.

그냥, 법인, 공동, 그리고 풀옵션 월세

 

중개사무소에는 그냥 중개사무소, 법인중개사무소,

공동중개사무소의 세 가지가 있다.

공동중개사무소는 현업에서 합동사무소라고 혼용해 부르기도 한다.

사무실 양도 광고를 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합동사무소 광고가 눈에 띈다.

 

역삼동 xx 오피스텔에 입점한 합동부동산.

사무실 집기 일체를 공동 사용 가능합니다.

강남 사이트 공실클럽 이용 가능합니다.

30의 사용료 외에 추가 경비 없습니다.

독자적으로 개설등록하고, 개별 사업장처럼 활용하여

중개수입 (100%)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10자리 중 4자리 남았습니다.”

 

 

대충 감이 오는가?

공동중개사무소는 신규 개업공인중개사가

현업 중인 개공의 중개사무소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반면 합동사무소는 법적으로는 공동사무소지만,

일종의 변형이다.

사무실에 책상과 각종 집기, 지역거래망도 깔아놓고,

사무실이 필요한 중개사들에게 임대하는 형태다.

 

매월 임대료만 내면 된다.

공동중개사무소가 전세의 개념이라면

합동중개사무소는 풀옵션 월세라 할 수 있겠다.

합동사무소는 우선 비용이 적게 든다.

권리금도 없고 보증금도 없다.

인테리어에 신경 안 써도 되고,

복사기 토너 교체하는 귀찮은 일 안 해도 된다.

월세 30~40만 원 정도만 내면 모든 게 해결된다.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초보들이 혹하기 쉽다.

과연 장점만 있는 걸까?

 

대부분의 합동사무소는 역세권 건물에 자리한다.

1층인 경우도 있지만, 2층 이상에 입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주변도 깨끗하고 시설도 깔끔한, 그야말로 사무실이다.

자신에게 배정되는 것은 책상 하나, 인터넷 랜선 하나.

(컴퓨터까지 제공하는 사무실도 있다.)

인근에 아파트나 주택은 드물고, 상가나 오피스가 대부분이다.

서로 도와준다거나,

모르는 업무 가르쳐주는 촌스러운 짓은 하지 않는 게 예의다.

 

비상근 근무는 월 사용료가 더 싸서 20만 원 전후면 된다.

사무실에 자리도 없다.

왜 굳이 내 돈 내가면서 자리도 없는 사무실을 ?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중개사무소 등록하려면

사무실 주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

명함 만들어서 소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중개사들이 이용한다.

 

여긴 스스로 알아서 생존해 나가야 하는 고시촌 같은 곳이다.

베테랑 중개사들에겐 싼 가격에

중개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해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멋모르고 고시텔 쪽방에 입주한 초보는

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궁금하면 광고 보고 한번 찾아가 보자.

100만 원 까먹는 셈 치고 몇 개월 지내봐도 된다.

그것도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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