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공의 창업비용 - 고정비보다 변동비에 주의하라
창업비용은 크게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뉜다.
권리금, 보증금, 시설 및 인테리어비용,
사무집기 구입 비용 등이 고정비다.
변동비는 매월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 관리비, 광고비, 기타 사무실 운영비 등이다.
1. 권리금 - 비싸도 문제, 싸도 문제
시중에 나와 있는 중개사무소의 권리금은 천차만별이다.
강남, 목동 등 대단지 아파트 내에 위치한 회원업소는
1~2억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드물긴 하지만 권리금 없는 곳도 있다.
평균으로 따지면 1,500~3,000만 원 정도다.
권리금 싼 게 무조건 좋은 건 결코 아니다.
너무 싸다면 오히려 잘 살펴봐야 한다.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권리금 비싼 곳은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그렇다고 초보가 억대의 권리금을 주고 사무실을 인수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다.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에 맞추되, 가성비를 따져 선택하자.
권리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언급한다.
2. 보증금 - 들어갈 때는 나올 때를 생각해라
보증금은 보통 1년 치 월세로 산정한다.
예를 들어 임대료가 150만 원이라면 1,800만 원 전후다.
사무실은 보증금과 권리금이 적을수록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즉, 사업을 이전하거나 접을 때,
보증금과 권리금 적은 사무실이 쉽게 나간다는 뜻이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아무 짓도 안 하고 숨만 쉬는데 매달 임대료만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 세상에 없다.
들어갈 때는 반드시 나올 때를 생각해라.
3. 시설 비용 - 우습게 알다 큰코 다친다
사업 경험이 없는 초보들은 시설비 부분을 우습게 생각한다.
보통 "대충 500만 원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큰 비용이 든다.
3명 정도의 인원이 근무할 수 있는 10평 이내의 사무실을 가정해보자.
(대부분의 중개사무소가 이 정도 규모다)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은 500~1,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전면간판, 세로간판, 사무실 내부 도배, 이중문, 전면 유리 시트지 등이다.
바닥과 천장까지 공사할 경우 비용이 올라간다.
가구와 업무용 설비∙비품에 소요되는 비용은 1,000만 원 정도다.
<가구>
품목 |
비용(만원) |
비고 |
책상 |
60 |
20 x 3개 |
의자 |
30 |
10 x 3개 |
책장 |
15 |
|
서랍장 |
21 |
7 x 3개 |
상담책상 |
20 |
|
상담의자 |
32 |
8 x 3개 |
주방 |
40 |
탕비장, 주방용품 등 |
기타 |
25 |
|
계 |
243 |
|
<업무용품>
품목 |
비용(만원) |
비고 |
컴퓨터 |
300 |
조립 100 x 3대 |
복합기 |
30 |
무한잉크 |
인터넷전화 |
12 |
4 x 3대 |
카메라 |
50 |
캐논 EOS200D |
광각렌즈 |
30 |
캐논 EF-S 10~18mm |
대형모니터 |
70 |
49인치 |
에어컨 |
60 |
벽결이형 |
냉장고 |
50 |
|
선풍기 |
5 |
|
미니자판기 |
30 |
커피머신 |
전자레인지 |
10 |
|
청소기 |
10 |
업소용 |
기타비품 |
100 |
지도, 사무용품 등 |
정수기 |
|
렌탈 |
계 |
757 |
|
사무실 구조나 중개사 개인의 취향에 따라
빼거나 더할 품목이 있을 것이다.
어쨌든 사무실 내∙외부 인테리어와 각종 설비 세팅하는 데만
1,500~2,000만 원 정도가 든다.
이 밖에도 중개업 등록과 사업자등록, 보증보험 등 법적 절차에도
7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4. 변동비 - 수입은 불안정해도 지출은 안정적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다.
보증금은 별일 없는 한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시설비도 권리금에 포함시켜 넘기면 어느 정도 만회가 된다.
문제는 변동비다.
임대료와 사무실 운영비, 광고비 등 매달 꾸준히 빠져나가는
이 비용이 개공을 한숨짓게 만드는 원흉이다.
운영비는 보통 월세의 50% 정도가 소요된다.
전기∙수도 등 각종 공과금과
전화비, 정수기 렌털비, 음료 및 소모성 사무용품 비용 등이다.
정보망 사용료도 운영비에 포함된다.
한방의 경우 월 6천 원의 협회비를 내야 한다.
지역정보망은 가입비 외에도
매달 2~3만 원 정도의 사용료가 필요하다.
광고비는 케이스 별로 다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회원업소라면
네이버 광고가 주가 될 것이다.
따라서 30만 원 전후의 비용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오피스텔과 원룸을 전공으로 한다면,
광고비가 만만찮게 들어간다.
직방, 다방, 피터팬의 좋은 집 구하기 등
모바일 앱에 광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균 월 50~1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광고비와 각종 공과금, 소모성 비품 등 운영비를 합칠 경우,
월평균 변동비는 사무실 월세의 두 배 정도가 든다.
임대료가 150만원이라면 가만히 앉아서 숨만 쉬고있어도
월 300만원이 사라진다.
오픈해서 사무실 주변의 주민, 상인들과 인사만 해도
2~3개월은 금방 간다.
따라서 최소한 6개월 치의 운영비는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
명심해두자.
< 비용 요약 >
임대료는 월 150만 원을 가정한다.
가급적 200만 원 이하에서 고려하는 게 좋다.
임대료가 2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변동비까지 합치면
초보 개공에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① 기존업체 인수 시
권리금 2,000만 원 / 보증금 2,000만 원
임대료 150만 원 / 운영비 150만 원
② 신규업소 개설 시
보증금 2,000만 원 / 인테리어 및 시설비 2,000만 원
임대료 150만 원 / 운영비 150만 원
따라서 일반적으로 초보가 개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평균 자금은 초기비용 4,000만 원에,
6개월 치 운영자금 2,000만 원. 즉, 6,000만 원 전후다.
권리금과 임대료가 낮은 사무실을 얻는다면
비용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저렴한 비용에만 집착할 경우,
개업 후 영업 부진으로 고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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